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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IP셋톱박스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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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Labs 작성일08-02-22 15:32 조회9,9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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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업계, 통신진영 IPTV와 대결

내달부터 케이랩스 중심 규격화ㆍ표준화 작업

케이블TV 업계가 통신사업자들의 IPTV에 대비해 기존 디지털방송에 IP 기술을 추가한 `하이브리드 IP셋톱박스' 개발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브로드, 씨앤앰, CJ케이블넷, HCN 등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오는 3월부터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원장 임주환, Klabs)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IP 셋톱박스의 규격화 및 표준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IP 셋톱박스는 기존 RF방식의 디지털케이블용 셋톱박스에 IP기능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VO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개념의 셋톱박스를 의미한다. 케이블TV 업계가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개발에 나서는 것은 통신 사업자들의 IPTV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통신 사업자들은 법제화가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실시간 방송과 방대한 양의 VOD 서비스가 가능한 IPTV 서비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반면 케이블TV 진영의 디지털케이블은 RF방식으로, 실시간 방송 측면에서는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주문형 서비스에서는 주파수의 한계 등으로 인해 IP 방식에 뒤쳐진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실시간 방송에 유리한 RF 방식과 주문형 서비스에 강점을 지닌 IP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디지털케이블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운영 케이랩스 센터장은 "통신 사업자들이 IP방식으로만 IPTV를 제공하는데 비해 케이블TV 사업자들이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이용한다면 실시간 방송은 RF 방식으로, VOD는 IP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랩스는 올해 3분기까지 규격화 작업을 완료하고 연내에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블TV 업체들은 기존 케이블TV 플랫폼에 IP방송 기술을 도입한 케이블-IPTV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블TV 업체들도 네트워크의 제약 없이 현재 하나TV, 메가TV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운로드앤드플레이(D&P) 방식의 VOD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셋톱박스에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PVR, 타임쉬프트(생방송을 잠시 멈추는 기능), 스타트오버(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다시 되돌리는 기능), PIP(여러 채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와 같은 첨단 기능들도 가능해진다.

 

 강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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